✎. Clumsy love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산산조각 난 믿음

다희풀잎 2011. 2. 26. 10:18

 

 

 

 

 

 

어쩌다 돌린 케이블 방송에서 나쁜 남자?란 프로를 보게 되었다.

젊은 이들의 사고방식이 넘 신기해서 그 후 몇번을 더 보았는데,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여자들의 심리상태에서 답답함을

느껴던것 같다.

 

 

 

 

출연자는 여자.

100%를 자신이 만나는 남자를 믿고 있다고 시작하지만,

항상 믿음은 산산조각이 난다.

아니면 산산조각나는 것만 모아 보여주거나...

100%믿는다는 남자뒤를 몰래 카메라가 따라다녀보면,

애인 있는 남자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실망스러웠다.

하나같이 복잡한 여자관계에 처음 만난여자에게

자신의 애인에 대한 험집내는 악담까지..

나중에  방송카메라가 몰래 따라다녔다고 남자에게

말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여자는 용서를 해줄것인가?

헤어질것인가?

 

대부분 여자들은 용서를 해준다는 것이다.

개과천선을 절대 할것 같지 않은 남자의 눈물과,말에 속아

기회를 주는것..

하지만 살면서 경험해본 것에 따르면

바람피는것은 고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다시 뒤에서 거짓된 행동으로 상처를 줄게 뻔한데도,

여자는 용서를 해준다..

딸 둘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내 딸이 저런 남자 만나면 어쩌나

미리당겨 걱정을 하게 만든 프로였다.

 

 

 

 

 

 

친구에게는
오랜 연인이 있었습니다..


조건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객관적인 조건을 굳이 따지자면 내 친구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처음의 마음과 달리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건나쁜 자신을 끔찍히 사랑해주는 여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더 나은 조건의 여자도 자신을 좋아해줄거라는 자신감이 생긴겁니다..

마침 가까운곳에 그런 여자가 하나 있고, 그 여자도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것 같아,
상대는 내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그 여자와 사귀기 위해서..


그런데 그 여자는 자신에게 직장 동료 이상의 감정은 조금도 없다며,
어디봐서 내가 당신같은 사람을 만나겠냐는 메몰찬 말만 들어야했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 깨닫고는
친구에게 다시 돌아올려고 했지만,
심한 상처를 받은 친구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교만한 마음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가까이에 정말 소중함이 있는데,
그 소중함을 미쳐 깨닫지 못하고,
무시하며 함부러 대할때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행해지는 친절,사랑도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자신이 대단해서 받는것처럼 생각하는 착각..
그래서 정작 잘해주고, 따스해야할 것들에게 냉정하게 합니다..

친절함도, 사랑도  받은것처럼 주어야하는것을...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도 완성되고,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살면서 깨닫는것은..
받을때도 좋지만..
줄때 더 행복함을 더 느낀다는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교만함은 가장 멀리해야 할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사랑에 빠지긴 쉽습니다.

하지만 지켜내기는 어렵습니다.


..

 

 

우리는 사랑으로 인해
용케 힘들고 지친 시간들을
떨쳐버릴 수 있다.
순간적으로 강렬히 느낄 수 있는
사랑도 좋지만,
오랜 시간 느끼는 사랑,
영원히 기억될만큼
깊이 통할 수 있었던 사랑이라면..
이후 평생을 따뜻하게 살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