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시기 3

나 때는 ~정이 묻어 나는 '낙서들'

몇주전인가? 띠동갑 친구가 맛나게 잘 하는 '갱시기'집이 있다는 거야. (경상도에서만 먹는건지는 모르지만, 남은 밥,콩나물 있을 때 즐겨 해 먹는 음식이지.) 20년 전인가 나도 간 본적 있는 가게인데 아직 그자리에서 하고 있더라고~~ 반갑더라. 앉아서 벽을 보니 온통 낙서들이야. 요즘 낙서가 있는 가게들은 가본적이 없어 신기하더라. 아직 이런 흔적들이 남아 있는 가게가 있다니.. 60까지 만나자던 친구의 우정을 엿볼수 있고, 늙어도 우린 초딩이라는 그맘 나도 알지. 나도 지금 그렇거든 철이 안들어! 이름 중에 내 초등학교 동창 이름도 있어서 혹시? 하면서 웃음도 났어. 버스타면 의자,벽에 기억나? 여자친구나,애인 구한다면서 전화번호 남겨놓은 거? 그런 번호를 보고 전화 하는 사람있을 까 했지만 실제 전..

✎. Memory story 2022.10.24

속 시원한 갱시기&바베큐볶음밥

예전 어려운 시절 이것저것 넣어 먹던 음식이라는데, 요즘 술집에서도 이걸 파는 걸 보고 놀랐다. 콩나물과 김치가 들어가서 그런가? 술마신 다음날 최고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꿀꿀이죽' 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특히 겨울철에 즐겨 해먹는 음식이다. 집과직장..오고가는 생활이 답답해서 근처 공원을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울집 마당에 새한마리 무슨새지? 날아갈때보니 머리에 쭈삣 왕관같은게 생기는것 같던데 멀리 있는 새 핸드폰으로 담고보니 선명하진않다. 오랜만에 남편하고 데이트.. 딸들에게 톡으로 엄마 아빠하고 천만년만에 데이트하러 나간다고 자랑.. 커피 두잔 들고 공원에갔다가 차에서 내려 5걸음 걷다가 얼른 뒤돌아섰다. 그런데 뒤돌고나니 더 추웠다. 앞은 영하6도. 뒤돌아서니 체감온..

✎.Cooking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