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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암

시어머니께서 기관지확장증으로 몇년 고생하셨다. 6월에 목이 부었지만 기관지확장증 각혈로 입원하셔서 퇴원후 대구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했더니 림프종양 온몸에 퍼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현재 입원중인 병원에서 내일 오전에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옮겨 입원을 해서 항암치료를 받기로했다. 연세가 85세인데 항암치료를 견디어낼수 있을지.. 시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니 친척분들이 멀리서 병문안을 오시고 그분들 식사챙기고 열차타고오시면 역까지 모셔드려야하니 요즘 같아선 내 몸이 서너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를 보니 처음엔 집옆 병원에서 왕복 2시간 거리로 지금은 4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입원을 하신다. 점점 병원이 집과 멀어지고 있다. 치료를 잘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시아버님을 보니 안색이 별로 좋지않고 입..

내가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

오래전부터 꼭 읽은 월간지 두권이 있다. 샘터와 좋은 생각.. 좋은 생각 9월 호를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암이 온 몸에 전이가 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전해준 질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 나는 일? 살아오면서 가장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가진적은? 나에 대해 가족이 특별히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것? 살아오면서 가장 자부심을 느낀 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직도 하지 못한 말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다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내가 느낀 삶의 의미는?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 내가 살아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하고 그 질문의 답을 생각했다.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좋은 기억보다 상처로 남은 기억들이 더 많..

✎. Think 2015.08.22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가 준 공포를 이겨내며..

아버지,어머니,언니둘을 일찍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빠한분은 암으로 투병중이시구요. 어머니,언니,,,우연의 일치인지.. 신기하리만큼..같은 나이에 암에 걸렸고, 마흔 일곱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작은 언니마저 마흔 일곱을 피해갈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일찍 발견하여 현재는 완치 상태입니다. 저에게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는 공포의 대상 이였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도 어린데.. 엄마와 언니가 그랬듯 혹시라도 어린 자식들을 두고갈까봐,,,, 그래서 내 자식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갈까봐... 정말 다행스럽게 별일없이 저는 그 나이를 지났고,일년에 한번 받는 검사에서도 더이상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십여년전 내 나이 서른 중반의 나이.... "몸에 종양이 있습니다. 조직 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참..

✎. Memory story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