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맛난 김장 김치 보약이 부럽지 않습니다..

다희풀잎 2011. 11. 19. 15:26

     

     

     

    목,금요일 김장을 했답니다..

    에그,,허리야...^^;;

     

    이틀 비오고 나면 기온이 떨어진다길래

    춥기전에 서둘러 김장을 한것..

     

     

     

     

    약을 뿌리지않은 각종 야채들을 뽑아서

     

     

     

     (특대형 물통에 담겨있는 소금에 저린 배추들)

     

    소금에 저리고 나니...저녁시간...

     

    금요일 비소식이 있어 소금에 저린 배추위에 비닐을 덮어두었습니다..

    집안에 들어오니 손가락에 감각이 없는것 같았어요..

    장갑을  안끼고 맨손으로 저렸더니...ㅜ.ㅜ;;

     

     

     

    이번에는 배추 20포기만 김장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김장이 한해가 다르게 힘에 부치더라구요..

     

    작년까지는 7-8집이 먹을 김치를 담아서

    늘 100-150포기 김치를 담곤 했습니다..

     

    시어머니께 조금만 담아서 먹고,

    시누이들 김치는 각자 담아 먹었으면 한다고 말했답니다..

    어머니께서도 그러자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김장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여기저기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풀잎네 김치만 찾는다..

    누구는...미안하니까 세포기만 주면 안될까?

    김치통 두통만 담아주면.....

    .

    .

    .

    .

     

    처음 20포기만 하려고 한게..

    자꾸만 늘어가더니..

    결국 70포기를 소금에 저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먹을거 20포기에... 여기저기 줄것이  50포기...ㅡ.ㅡ;;

     

    배추를 소금에 저리면서  드는 생각..

    '왜 이러고 사나...'

     

    내년부터는 우리먹을 배추 딱 20개만 심기로 하고,

    올해가 마지막으로 담아주는거니 좋은 맘으로 담자 심었습니다...

    허리에 파스 여러장 붙였네요...

     

     

     

     

     

    무,양파,부추,잔파,미나리,갓,  씻어 준비해놓구요..

     

     

    마늘,생강,찹쌀 밥,육수를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놓고..

     

     

    파인애플,배,사과를 갈아 놓았습니다.

     

     

     

     청고추,빨간고추도 같이 갈아놓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양념입니다..

     

    3월 이후에 먹을 김치는 멸치젓만 넣고,

    빨리 먹을 김치에는 굴과 새우젓을 넣어 담는답니다..

     

     

     

     

     

     

     

     

    혼자서 배추 100포기 이상 김장김치를 해도 늘 괜찮았는데,

    올해는 70포기에도 몸살에 허리통증까지..

    이제 정말 나이는 속일수 없나 봅니다...

     

    젓갈,소금을 제외하고 모두 농사지은 무농약 야채들...

    시골에 살면서 자급 자족하면서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잘 담은 김치하나 보약이  부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