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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얼큰하고 구수한 ^^풀잎네 '선지해장국'

다희풀잎 2011. 11. 14. 18:01

     

     

    얼마전 1박2일에서 이수근의 장터국밥을 보고,

    먹고 싶은 마음을 떨쳐버리기 어려웠습니다.

     

    어린시절 오일   천막안에서 불어 먹던 장터국밥이 생각났기때문입니다.

    지금은 오일장 에서도 어린시절 먹던 장터국밥의 맛을

    찿기어려워졌습니다..

    입이 고급화되었는지,

    아니면 까칠해졌는지

    맛있다는 식당가서 밥을 먹어도 '정말 맛있다.' '다음에 또와서 먹어야지'

    하는 곳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왜냐면...저는 조미료나,설탕 많이 넣어 요리한것을 싫어하는데,

    점점 식당음식들이 달아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짜장면 조차도 달아서 먹지 못하는집이 늘어났습니다.

    점점 단것에 길들여지는지..파는 음식들이 달아집니다..

    그러니 또 가서 먹고 싶다는 식당이 사라져가더군요..

     

     

     

     

     

     몇날 며칠 장터국밥을 생각하다가,

    정육점에 선지를 부탁해놓았습니다.

    소 잡는날 연락을 받고,

    선지국에 필요한 선지와 고기들을 사왔습니다.

    선지는 무엇보다 신선해야하기에

    소 잡는날 구입해봐야하거든요...

     

    제가 자신있게 할수 있고,타인도 인정해주는 몇가지 요리가 있습니다.

    선지해장국,뼈다귀감자탕^^,갈비찜,아구찜,갓김치,열무김치,...

    공통적인게..얼큰입니다.

    매운걸 즐기다보니 잘 하는 요리도 고춧가루  왕창들어가는것이네요...^^

    지인들이 맛보면 꼭 집에갈때 담아달라고 하는것들입니다.

     

    선지해장국을 대형솥 한솥 끓이기로 했습니다..^^

     

    사골 국물에 배추와 열무잎,무우 넣구요...

     

     

    삶아놓은 선지...

    한통은 다음을 위해서 냉동 보관시키구요...

     

     

    허파..^^;;

     

     

    곱창은   왕소금과 밀가루로 치대어

     

     

    깨끗하게 손질해놓구요..

     

     

     

     

     

     

    소안의 각종 고기부위...

    (ㅋ..어느분은 몹시 싫어하시고 못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집에서 손수 키운 표고버섯..

     

     

     

    고사리

     

     

    토란..

     

     

    파.

     

     

     

    고추..

    마늘 많이...

    소금,국간장,들깨가루넣고 끓여줍니다.

     

    일반국보다 오랫동안 끓여주어야 제맛이 나는 해장국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때 더 맛나게 먹을수 있지요..

     

     

     

     

    끓여먹기가 쉽지않아 한번에 많이 끓여서

    먹고 싶을때 마다 하나씩 꺼내 데워먹도록 , 통에 담아 냉동시켜놓고,

    시부모님께 갖다드리고,

    친구도 주고,

    나눠먹을수 있어 더 좋은 '선지해장국'

     

     

     

     

     

    술은 안먹었는데도..

    해장국은 언제 먹어도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