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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대신 표고버섯 잔뜩 들어간 얼큰 '표고육개장'

다희풀잎 2011. 10. 24. 11:52

     

     

     

    며칠전 시어머니댁에 갔더니  남편 끓여주라며

    우족값 오만원을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극구 사양해도  결국 출발하려는 내 차안으로 넣어주시더군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족하나와 사골을 사서 푹 고았습니다.

    우려낸 사골국물을 매일 내 놓으면..ㅎㅎㅎㅎㅎ

     

    하루 먹을 분량을 플라스틱 통에 여러통 나눠 담아서 얼려 두었습니다.

    내일부터 시부모님 감나무밭 감 수확하는일에 동참

    감 따러갈때 갔다 드릴려고

    표고버섯 잔뜩 넣은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내일 얼린 사골국과,육개장을  시부모님께 갖다드릴생각이랍니다..

     

    제가 뭘 해드려도 맛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

    그래서 그런지..ㅎㅎㅎ

    칭찬 더 듣고 싶은 맘에 이것저것 더 만들어 갖다드리게 되네요. ㅋ

     

     

     

    곰솥에 소고기와  얼려둔  사골육수를  넣고...^^;;

     

     

    파,고사리,당면,콩나물을 넣고,

     

     

    준비해둔 토란도 넣고...^^

     

     

     

    표고버섯을 제일 많이 넣었습니다..

    며칠전 비가 내리고 나니

    표고가 펼쳐진 우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금방 딴 표고버섯이라 그런지 쫄깃함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토란도 손질

    마늘.소금,국간장을  넣었습니다.

    저는 국 끓일때 소금,간장 같이 넣고 끓여요,,,

    국간장이  깊은 맛을 내주더라구요,

     

     

     

     

    곰솥가득  

     

    끓였습니다..^^

     

     

    우리부부는 매우 얼큰한걸 좋아하는데,

    시부모님이나, 우리집 아이들은 매운걸 잘 먹지  못해서

    부부용청량고추도 따로 다져 두었습니다..

     

     

     

     

     

    반찬은 몇가지 없어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요즘 감과의 전쟁입니다.

    감따고, 곶감 만들 준비 하느라....

    도와줄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  모두들 난리....

    걸어다닐수 있는 할머니들은 모두 감앞에  앉아있다는 말 까지 할 정도랍니다.

    저도 이번주 내내 바쁠것 같아요.

     

    모두들 편안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