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y story

몇시간의 새와 전쟁...~~~ 새소동^^

다희풀잎 2011. 12. 15. 07:13

 

 

 

참새 한마리때문에 벌어진 소동...^^;;

 

 

 

어제일

 

아침 아이들은 모두 학교등교 ,

안방에 딸린 욕실 문을 열다가 넘 놀라 뒤로 넘어졌다..

문을 열자마자 한마리 새가 나에게로 날아오더니 안방으로 들어갔다..

집 제일 안쪽에 위치한 욕실에 새가 어떻게  날아 들어갔을까?

틈이라곤 없고,남편 없어 늘 모든 문을 잠구어두고

현관문도 신속하게 들어오면 닫아거는데...

 

안방을 날다가 새 혼자서 바닥에 쓰러지길래

블로그정신으로 얼른 디카들고 사진 담고,

수건을 들고 살금 다가갔다..

수건에 싸서 밖으로 내 보낼려고....

그런데 가만 있던 녀석이 갑자기 날아오르더니..

커텐이며 장식장 위로...

 

 

 

 

그러더니 침대 밑으로,,,

침대 밑으로 손을 뻗으면 또 날아오르고...

혼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새 잡을려고 이리 뛰었다,저리 뛰었다 ~~왔다갔다.....ㅠ.ㅠ;;

 

혹시 어디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굶어 죽는다면....@@

 

안방 문을 일단 닫고

생각을 정리....

그러다 다시 안방문을 연 사이 이녀석이 거실로...

사태가 심각해졌다..

안방은 그래도 공간이 작아 어찌해볼 도리가 있었지만,

거실은 서재와 주방까지 연결되어 있어 잡기가 더더욱 힘들어졌으니...

 

남편에게 연락해도 넘 멀리 떨어져있고,

사실 난 겁이나서 새가 가까이 와도 잡을수 있을지..

곤충 한마리도 잡지 못하는 내가.....ㅠ.ㅠ

 

그래서  제일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전날 숙직 집에서 자는 있던 중..

"엉엉..큰일났어 .새가 들어왔는데 잡지를 못하겠어."

잠이 들깬 목소리로

"새하고 같이 살아 그냥."

일단 전화를 끊고 다시 새잡기

이번에 나무소파 밑으로 새가  들어갔다..

소파가 길어 바닥을 살피다 보면 ..

또 다른 곳으로...

1시간 정도 더 새와 씨름..

다시 친구에게 전화

"못 잡겠어."

통화중일때 새가 나에게로 날아왔다.

캭,,우아...별의별 비명을 질러내는데

"가만 있어봐..잡아주러갈께."

 

조금뒤에 큰 딸도 일찍 돌아온다고 연락..

큰딸 데리러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친구차가 반대편 차선으로 우리집 가고

있는게  보였다.

잠시뒤 전화..

"너 어디 있어."

"1분만 기다려."

 

집으로 쌩하니 큰딸 실고 돌아와 거실,주방,서재

두모녀, 남자친구와 찾기 시작했지만 새는 보이지 않았다.

 

소리내지말고 가만 있으면 새가 나타날거라고 하곤,,,조용히 십여분...

소파아래에서 새가 날아올라 씽크대 밑으로 들어갔다..

씽크대 아래   짐들을 꺼내는 친구...이제 잡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약올리듯 새는 날아오르고...

짐만 꺼낸 것,,,,ㅠ.ㅠ

 

바라보고 있자니  미안해서....(친구야 쏘리)ㅎ

 

다시 날아오른 새는 소파밑으로...

한손으로 소파를 들고, 또 한손으론 새를...

 결국 친구가 새를 잡았다.......

 

만세.....

 

만약 친구를 부르지 않았다면

막내까지 합쳐 세모녀  비명을 질러가며 새를 잡으러 다녔을것이다.

세명이서 잡았을지는  의문이지만....

 

몇시간의 소동이 남자친구 등장으로 30분만에 끝이 났다...

 

집안에 남자한명은 있어야겠다고  새삼 느끼며...

 

남편이 멀리있는 일터까지 2시간 이상 운전 출 퇴근하다가

11월부터 그곳에 원룸을 얻어 몇명이 같이 머물고 있다.

출퇴근...많이 힘들어 하길래 공사 끝날때까지는 그곳에 있으라고

내가 먼저 권했다.

잠을  잘 시간도,쉴시간도 부족 해서  안타까워서..

몇개월짜리 도로공사를 맡았는데..

이번 여름에 비가 얼마나 자주,많이 왔는지 

그래서 지금 공사일정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이 바쁜 남편...

 

집에 여자셋만 있으니 남편의 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

 

 

 

 

 

 

 

 

친구도 이십분정도 떨어진 곳에 살지만,

무슨일만 생기면 제일먼저 연락하게 되는 40년 친구....

 

 

새를 잡더니...ㅎㅎㅎ

나보고 디카에 담으라고 잠시 새를 잡고 있다...

블로그에 올리라며...^^

역시 늘 도움을 주는구나....ㅎ

 

 

 

 

참새야...너 땜에 아침,점심도  못 먹은 아줌마...

쓰러질뻔 했다..

우황청심환 먼저 먹어야하나.....

 

(우정 출연 손 주인 ..고마워...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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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한식요리 수업 하는 날..수업도 몇시간 듣지도 못하고 종강날이 다가왔어요,,오늘 가서 짐 가져올려고 했더니,막내가 아파서 결석하고 오늘도 저는 요리수업 하러 가질 못하고,병원으로 가야할것 같아요.병원 문 여는 시간을 기다리는 중..마치 수업을 듣지 마라고 하는것처럼 매주 ,목,금이면 일이 생깁니다...실기도 혼자서 독학으로 연습하고,시험장으로 가야할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