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좀처럼 맛보기 힘든 여러가지 산 버섯 탕수육

다희풀잎 2015. 8. 21. 13:41



맛있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가족은 어디 맛있다는곳은 찾아가서라도 맛을 보고 싶어한다.

특히 나는 더욱더~~~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은 마음에

뷔페나,반찬 많이 나오는 한정식집을 즐겨간다.

그렇다고 많이 먹는건 아니고 접시에 여러가지 하나씩 가져와서 먹어 보는 편...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먹는 양이 지금은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

20대까지  대식가

체구에 비해서 엄청나게 먹었다.

기본 밥은 세 공기가 아니라 세그릇

어린시절 밥그릇은 현재의 공기밥 3그릇 정도,,,머슴밥이라고....

라면을 먹어도 3봉지에 밥을 말아 먹어야 먹은것 같았고,

분식집에 가면 우동,김밥,만두,쫄면...3-4개씩은 시켜야 할정도,,

아무리 늦은 밤에도 먹고 싶은게 있으면 꼭 먹어줘야했다...

신기한건 그렇게나 먹었는데도 살이 찌질않아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다.

특히 새엄마..남들이 구박해서 내가 말랐다고 오해를 받을까? 내가 살이 찔수만 있다면..

몸에 좋다는건 모두 거둬 먹일정도...

그런데도 돌아서면 항상 배가 고팠다.

어른이 되어서야  내가 외로움을 먹는걸로 채웠다는걸 알았다.

사람마다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있겠지..

나는 왜 그렇게 많이 느꼈던 걸까?

아이를 낳고 나니 체질에 변화가 온건지..

이제는 많이 먹는것 같지도 않은데....

ㅎㅎ,,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로 변했다.





울집 냉장고 비우기...

아직도 많은 버섯먹기...

오늘은 버섯 탕수육을 했다.

가지,싸리,능이,먹,뽕나무등등,,,여러가지 버섯들....

변비 있는 분들...버섯먹으면 효과있다. 나는 효과를 보는데....^^;;




사는것 없이 모두 텃밭에서 자라는것들...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기..





싸리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준비해둔 재료에 케첩,소금,올리고당을 넣고 

끓기시작하면 준비해둔 녹말가루를 넣어 한번 더 끓여주면 소스 끝..









 딸과 둘이 금방 한그릇을 비웠다...점심 해결..


나는 제일 행복할때가...어릴때부터 그랬다.

여럿이 앉아 내가 만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바라볼때이다.

우리집은 늘 북적거렸는데,,,,

이제는 모두들 사는게 바빠서 그런지 점점 얼굴보기가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