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과 작업한 영화 한소년의 성장기 보이후드

다희풀잎 2017. 9. 5. 12:14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로 촬영을 이어가며,

주인공 메이슨이 스크린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혁신적인 영화이다.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과 영화를 찍다니..

예전 전원일기를 보며 자란 나..

배우들의 나이들어감을 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 이였는데..






12년 동안 촬영을 하면서 같이 성장하고 늙어가는 배우들의 모습

에단 호크와 패트리샤 아퀘트




 아이의 성장과 이를 돌보는 부모가 겪는 삶



엄마는 아빠와 이혼후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학에 편입한다.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했고..

  첫 번째 양부는 폭력을 일삼는다.

 그들은 분노도, 두려움도 내지르지 않고, 남자의 거친 요구를 거부하지도 않으며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폭력에 익숙해진 것.

양부와는 사이가 좋지않았지만 양부의 아이들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엄마는 결국 양부와헤어진다. 양부의 폭력에 남겨진 양부의 친아이들을 남겨둔체

 더없이 사이좋은 가족이었던 네 아이의 이별이 이토록 급작스럽게 이루어지고

 한때는 엄마였을 여자가 자신의 혈육만을 챙기며

 나머지 아이들을 폭력에 방치한 채 떠나는 단호함,

그걸 울지도 않고 바라보는 남은 아이들의 미묘한 시선,

 엄마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고 두고 온 남매를 잠시 걱정하지만

금세 다음 일상에 적응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냉정함을 본다.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온 메이슨은 어느덧 목소리가 굵어지고 제법 청년티가 난다.



그의 삶에는 세명의 아버지가 있었고,

 그는 그중 두명의 양부가 처음의 선한 인상을 손상해가는 과정을 목격했으며,

 그런 남자를 선택한 엄마 때문에 늘 한곳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나쁜 길로 빠지지않는다.

엄마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이사하며 아이들의 독립을 재촉한다.

친아버지는 약속대로  차를 주지않는다고 서운해하는 아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이 산차니 자신의 마음대로 한다고

네가 벌어 차를 사라고 말한다.


메이슨은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한다. 상도 받는다.

엄마는  엄청난 고생을 한다.

두 아이를 양육하고 공부를 하며 보다 나은 직장을 얻으려 노력를 한다.

이혼한  아이들의 아버지는 점점 아이들의 어머니가 바라는 그런 안정적인 가장의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우리가 순간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순간이 우리를 붙잡는 것 같다.”고 말하자

메이슨은 이렇게 답한다.

“It's constant. The moment is just like always 'right now'."
 ”시간은 영원하고 순간은 늘 지금을 의미해.“



***************************************************************



월요일 수업이 없는 날이다.

시내 영화관에 앉아 두편의 영화를 보고왔다.


발레리안 천개행성의도시. 평일 이라그런지 공포영화가 아님에도

영화관에 혼자 앉아 있으니 무섭다는,,,

넘 한산한 영화관 다행히 영화가 시작할때쯤 한쌍의 연인이 들어와서..

영화관에 혼자앉아 있는것은 면했지만,

두사람이 넘 떠들어서 ..결국 나중에 내가 한소리를 했다.

죄송하지만 조용히 했으면 좋겠네요.

나중 생각하니 내가 뭐가 죄송하지? 당연한 말을 했는데...


10분 쉬고 8층으로 이동..

킬러의보디가드  남편이  보면 좋아할 영화.

예매해둔 기차시간때문에 끝까지 못 보고 10분 일찍 나왔다.

아쉬웠지만, 장볼 시간이 필요해서.....



기차안에서 동네 병원 간호사를 만났다.

병원이 갑자기 문을 닫아서 실직자가 되었다고

나보고 혼자 어떻게 영화관에 가느냐고 묻는다.

이제 혼자,밥먹고,영화보고 이런일들에 익숙해져야한다고 말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도시락 사서  영화관에서 영화보면서 점심먹는것도 괜찮았다.

팝콘에 음료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