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작은 딸이 좋아하는 미역국

다희풀잎 2017. 11. 11. 17:43



수능을 앞두고 있는 딸이  학교 기숙사에서 집으로 오는 날이다.

미끄러진다고 미역국은 수험생에게 먹이지않는거라고 하지만,

원서를 낸 6개 학교중 안정권으로 지원한 3개중 어딘가는 붙겠지 하는 맘인지

원서를 접수하고 난 이후부터

원서내기전과 비교해보면   책을 놓고 있다.

주말 집에 오면 테블릿으로 줄창 만화만 보다간다.


지금와서 공부하라고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지 인생인데

.....





두 아이 낳고, 산후 몸조리를 못했다.

첫아이때는 친정 언니가 위암 항암치료 받으러 갈때는 우리집에 있다가서,

입덧이 심해 물도 못마시는 상황에서 나는 내 몸보다 언니를 살리고싶은 마음에

온갖음식 구해서 먹였다. 언니는 내가 아이를 낳고 한달쯤 지나서 운명을 달리했다.

둘째 낳을때는 집에 또 다른 일이 있어 혼자 병원가고 퇴원하고

큰언니 아이들5명, 둘째언니 2명 조카들 낳을때 내가 산후조리해주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아기를 낳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팔자가 누군가에게 뭘 받기보다 평생을 베풀고 사는 인생인듯..

뭔가를 해줄때는 받고자하는 마음 없이 베풀었지만,

상대방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속으로는 어떤 마음인지 모르지만,

무심하게 대하는걸 보고는 언제부턴가 내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다.


더구나 하나를 주면 두개 안준다고 요구를~~

내가 잘못 산건가?


'✎.Coo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버섯손질 보관법  (0) 2018.09.26
버섯을 사먹어야 하다니~~흑흑^^  (0) 2018.09.26
면사랑-고소한 콩국수-  (0) 2017.10.24
맛있어서 꼭 과식하게 되는' 칼제비'  (0) 2017.10.22
동태국과 외가의 추억  (0)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