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며느리라는 자리..

다희풀잎 2017. 3. 17. 18:28

 

 

오늘 아침 다급한 아버님 전화..

어머님이 각혈을 하셨다고

오늘은 수업이 있는날이지만  촉박하긴 했지만 다녀올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아

급행으로 운전 모시고 구미병원에 갔다.

응급실에 모셔다드리고 1시간 운전해서 집에오자마자

출근 ....정신이 하나도 없어 운전실수 할까만 더 침착하게 운전을 했다.

 

구미병원.. 재작년부터  레이저시술

먼곳에 있을때는 구급차를 타고 그곳병원으로 이동..

처음엔 7개월만에 그다음엔 5개월 3개월 이젠  2월27일 입원 이번주 월요일 집에 모시고 왔는데

며칠만에 또 오늘 병원에 가시게 되었다.

작년에 5번 올해는 3월이 가기전인데 4번째다.

 

다른곳은 정말 건강하신데 기침하면 피가 나온다.

폐질환도아니고, 피나올때마다 레이저 시술만 반복이다.

사시는 동안엔 이렇게밖에 할수 없다고...

기침을 안해야하는데  마스크하시고 집에 계시기를 바라지만,

평생을 활동적으로 사신분이라 집에가만 계시는게 지옥일듯...

 

아들,딸들 있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어도 얼굴 한번 잠깐 보러가고 끝

모셔오고가고,병원에 들락거리는건 모두 내차지다.

근데 이젠 화가 난다.

어떻게  친 자식들은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기껏해야 전화 한통화가 끝이고  엄밀히 말하면 내 부모도 아닌데 왜 며느리가 당연히

다 해야하는것처럼 생각하는지..

며느리가 아파도 며느리몸보다 당신 몸이 우선

그냥 수업있는 날은  내 몸도 만근이나 되는것처럼 무거운데

며느리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

 

오늘은 남편에게 처음으로 부모님 문제로 화를 냈다.

나한테만 미루는거 아니냐고,,왜 내가 전부다 해야하는건지..

친 자식들은 모두 뭐하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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