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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끼만 먹을수 있다면? 나는 국수

다희풀잎 2021. 1. 3. 23:05

 

 

하루에 한끼만 먹을 수 있다면 뭘 먹을래?

나는 망설이지않고 국수를 선택할것 같다.

 

어제,아니 오늘 새벽 1시쯤..

저녁을 일찍먹어, 국수가 당겼다. 남편에게 먹을 건지 물어보니, 아침에 퉁퉁 붓는다며

자신은 안먹을거라고.. 혼자먹을 분량의 손면을 준비해서

두 젓가락 먹고 있는데,  남편이 한 젓가락만 먹겠다고..

그러더니 국물까지 전부 먹었다.  ㅠ.ㅠ::

 

 

오늘 낮

남편이 맡아하고 있는 현장에  잠시 나간사이..

나는  또 소면을  먹었다.

 

 

 

소면을 삶으면 항상 양조절이 안된다..넘치도록...

 

소면과,묵에 딱 맞는   신열무김치.

 

 

간장을 곁들여서..

 

국수를 먹을땐   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걸까

 

 

참 이상한게 김치는 신걸 먹는데,과일 새콤한것을 잘 못 먹는다.

요리에 식초 사용을 안한다.

수박,참외처럼 새콤한맛이 없는걸 좋아한다.

 

 

남편  혼자 밥을    나는 또 국수를 ..

연휴기간 내내 먹기만 한것 같다.  여러편의  영화를 보았고, 보는내내  입은 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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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는 성당친구로 만났다.

엄한가정,간섭많은 여학교, 완전한 자유를 느낀것이 성당이였던것 같다.

해가 지면 외출 금지였던 집에서

성당에서 있는 시간 만큼은 아버지의 감시,간섭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한살 터울 오빠와 초등학교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들었다.

나는 남자친구들이 내친구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친구의 여동생이기도했다.

어울려 놀며 한 놀이도, 축구나,야구,딱지치기,구슬치기..

 

이상하게도 남자들 백명 틈속에 있어도 불편하지않은데,

여자친구는 많지 않았다.

하는 행동도 남자친구들보다 용감한 쪽..부끄러움이 없었다.

내 짖궂은 행동에 남자친구들이 부끄러워할 정도였으니..

 

남편 역시 내가 뭘 할줄 알겠냐.

라면이나 똑 바로 끓이면 다행일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남편 군대 제대후 내가 운영하는 학원에 놀러왔다가,

내가 해준 김치볶음밥에 반했다고 ..맛있어서. 전혀 다른 내모습에 놀라고,

우리집에 와서 또 놀라고.. 내 말과행동과 내가사는집 분위기는 전혀 달라

내 매력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말하고도 웃음이..

그후

 

지금까지 30년을 붙들려 사는 남편..

항상 내편이 되어 응원을 아끼지 않아, 내가 속한 사회에서 항상 내 역량 이상을 발휘하며

살수 있지 않았을까..

 

응원이라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다.

다소 부족해도 그 응원때문에 더 열심히 살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