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y story

아버지는 하늘에서도 편히 쉬지못하신다!

다희풀잎 2021. 1. 8. 09:49

 

 

 

나는 살아오면서 많은 믿지못할 이야기들을 경험했다.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면, 마치 소설같다고 말들 한다.

소설이 아닌 진짜 삶의 이야기임에도

나와 함께 산 남편은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면 족히 책 몇권은

넘을 거라고 한다.

 

 

아버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내 아버지처럼 엄격하고 완고한 분을 만난적이 없다..
어릴때 부터 아침 기상 시간은 5시30분.,,,
절대 늦잠은 있을수가 없다..
새벽 먼저가신 조상님들에게
사진을 앞에 두고 차례로 큰 절 문안 인사를 하고,
안방에가서 부모님께 문안절을 또 하고 아버지의 덕담?을 무릎을 꿇고 앉아
30분~1시간 말씀을 듣고 나면 항상 발이저려 기어 나와야 했다..
항상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바른 길로 가기 원하시는 아버지 말씀..
다리 아프다는 말 한 마디 못하고 묵묵하게 듣다 나와야 했다..

심지어 어쩌다 우리집에 머물게 된 우리형제,자매들친구조차도..

한번 왔다가면 두번 오고싶지않은 집이 우리집 이였을 듯..

 




지금은 안다..왜 아버지가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는지..

이해뿐 아니라 지금은 존경하고 사랑한다.

나 자신이 엄마가 되고보니 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키웠을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막내인 나를 찾으셨으나,나는 연락을 늦게 받아

임종하실때 곁에 없었다.

그것이 한이 되어 틈만나면 울고 또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 아버지가 나타나셨다,

너무나 무서운 모습으로 관속에서 나를 노려보고 계셨다.

넘 충격적인 모습에 아버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빨리 잊으려고 했었다.

 

누군가 그랬다.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아버지가 울지마라고

정 떼려고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신 거라고...

 



오래 전 작은 언니에겐 힘때가 있었다.
언니가 내게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아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가
일이 수습되고 난 후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 병원에 언니 시어머니는 간암으로 병실에 입원
윗층에는
언니 아들..그러니까 내겐 조카가 수술을 받아 입원해 있었고,
설상 가상 보증선것이 잘못되어 가재도구들이 압류가 되어
날아갈판이였다...
하루하루 돈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서 "넘 걱정하지 마라 ..
잘 해결될거야"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미소 짓고 계셨다 한다...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한장 샀는데..
2등,3등에 당첨이 되었다...이런일이.....
번호를 하나하나 맞춰가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질뻔 했다고 했다...
마지막에가서는 비명을 지르며 넘어갔다나...
흠...
나는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번호 맞춰가다가 기절했을것 같다..
심장이 넘 뛰어서....
2등에 당첨된 그 다음주에 또 3등이 당첨되어 2주 연속 복권에 당첨이 된것이다...
고민한것들이 일순간에 해결이 된것이다...

아버지께서 1등 당첨 시켜주면 욕심이 생길까봐 필요한만큼만 주신거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부모님은 저 세상으로 가셔서도 자식 걱정이구나 싶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언니 이제 복권 사지마
잘못하며 당첨금액보다 복권 으로 더 돈 날릴수 있다."고 충고를 했다..
뭐든 적당할때 그만 둬야지 욕심은 금물...

그후 언니는 시도때도 없이 '아버지'를 외치며 돌아다닌다...

 

 

 

 

지금은 지나간 일이라며 웃으며 말할수 있지만 

 

큰 딸이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 본다고 고집 피우며 속썩여   집안 ,학교선생님을 걱정하게 했다

아무리 타일러도 설득해도 큰 딸 마음은 확고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공부때문에 학교를 꼭 다녀야 한다는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성을 키워나가는건데,

학교생활 적응못하고, 혼자 있으려고 하는

딸이 안타까워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름방학 끝나면  자퇴말까지 나왔다.

 

여름방학 개학 며칠전

내 딸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셔서

엄마 마음아프게 고집피운다고

몽둥이를 들고 죽을만큼 때리더라는것..

꿈이지만 맞으면서 얼마나 용을 썼는지

실제 상황처럼

아이는 며칠을 아파서 끙끙 앓았다.

 

몸이 낫고 난뒤 그렇게 안가겠다는 학교를  가방챙겨 스스로 등교했다.

또 엄마 속상하게 하면 나타나서 또 때리겠다고 한 외할아버지가

무서웠던것이다..

 

그렇게 고민했던 일을  아버지가 딸 꿈에 나타나

한방에 해결해주신것이다...

 

아버지 덕분에 내 딸 지금은 열심히 학교생활 후 지금은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다.

 

 


 처음으로 네째오빠가 내 집에서 자고 갔던 날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중..

오빠는 생전 꿈을 꾸지 않는데 한달전쯤

꿈속에서 아버지가 나타나셨다고 한다.

조상꿈은 좋은 거라는데

..하면서 로또복권을 한장 샀다고 한다.

 

복권을 맞추면서 기절하는줄 알았다고..

번호가 하나하나 맞아가는데...번호 두개 남기고는 도저히

볼수가 없어 올케를 불러단다...

3등....^^

3등이라도 생각지 못한 공돈 아닌가...*^^*

 

오빠혼자 비자금으로 사용하라고 복권당첨 시켜준건데

올케를 불러서 번호가 틀려진거라고 놀렸다..

 

내꿈에는 아버지가 왜 안나타나냐고 했더니(나도 복권을 사볼 마음으로)

남편이  돈보다 딸의 마음을 잡아준것이 더 대단한거 아니냐고했다.

맞는말이다. 

 

 

 

 

 

 

살아계셨을때도 대단하셨고,

돌아가신 후에도 이렇게 좋은 힘을 발휘해주시다니...

 

아버지는 하늘에서도 자식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계신다..

 

더 재미있는 건 우리집 아이들조차 큰 일을 앞두고 기도할때

할아버지께 도와달라고 기도를 한다니...

아버지는 해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