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 '소고기버섯밥'

다희풀잎 2021. 1. 17. 07:04

 

 

말려둔 버섯 ---물에 불리고 --- 이름을 모름. 뽕나무버섯인가?

버섯,들기름 넣고 밥을 한다.

밥 되는 동안 소고기 마늘 넣어 볶고,소금 약간..

 

버섯을 좋아한다.

 

결혼 31년째

남편은 해마다 가을이면 산으로 버섯을 따러 다녔다.

한해도 빠지지않고,

그러다 작년  처음  버섯따러가질 못했다.

 

 

"이제  나를 향한 사랑이  끝이 났나봐  ~~버섯따러도 안가는걸 보니"

 

남편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밥 먹다말고 쳐다본다.

 

"평생 버섯 먹게 해준다더니 이제는 따러도 안가고, 이번이 한번이지만 한번이 두번 되는거야"

"우리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이 났나봐~"

 

남편이 큰소리로 웃는다.

 

 

 

아이들 자라서 독립하고, 남편하는일  잘 되고 있고, 나역시  고민 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코로나때문에 별 일 없으면 집과 직장만 오고간지,일년

활동적인것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이 시골이여서 미리미리 간식거리

비축을 많이 해놓다보니,먹을게 넘 많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전부 손으로 뭘 하는걸 즐기다보니,(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검색을 해보니 전부 무시무시한 이야기들뿐,,

 

병원 다녀온 날부터 식이요법,운동을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10시전에는 잠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