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현금인출기 & 정신줄 꼭 잡기

다희풀잎 2022. 9. 21. 19:45

 

 

 

지난 토요일 코로나로 인한 몸이 회복

날씨가 좋길래  읍에서 열리는 오일장이지만,

제법 규모가 큰 시장구경을 가기로 하고   3시에  후배와 만날 약속을 정했다.

 

거의대부분 카드결제여서 현금을 사용할일이 없지만,

5일장은 현금이 없으면 여간 불편하지않다. 가는길에 농협에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장가서 돈을 줄려고 보니 ?

......

 

출금기에서 돈을 빼지않고 카드만 들고 나온 것.

몇년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

(경찰 대동  카메라에 찍힌 옆에 서있던 고등학생의 부모님이 사과하시면서 돈을 되돌려 주셔서 받은적이 있다.)

 

 

정신없는 나의 불찰이 1번으로 나쁨.

 

 

얼른 농협으로 전화 내가 돈을 찾은 시간 2시 47분 56.을 알려주고

내 옆에 어떤 남자분이 다른기기에서 사용중이였다고 말하니,

카메라가 있는데 설마요~~직원이 그렇게 말하면서

일단 월요일이 되어야 카메라확인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월요일이 그냥 지나고, 화요일에 농협측에서 연락이 왔다.

파출소에 신고하고 카메라에 찍힌 사람을 확인 연락..

요즘 이런건 금방 알아낸다.

 

"옆에 아줌마가 돈을 안빼가길래 내가 빼서 농협앞에서 전해줄려고 기다렸는데

안와서 가지고 갈수 밖에 없었다"고 경찰과의 통화내용.

농협 바로 앞이 파출소인데 그게 사실이면 파출소에 전해줘야지.

돈을 가져갔으면 월요일이라도 전화할수 있었는데, 전화할때까지 있었고, 돈도

바로주는게 아니라, 오늘중으로 주겠다는데 ............................

 

나보고 어떡할거냐고..

 

"저는 가져간 돈만 받으면 됩니다."

 

농협으로 그남자가 돈을 보내고, 오후 농협에서  내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었다.

 

농협가면 문구가

'남이 놓고 간 물건은 절대 가져가지 마세요.절도 입니다.'

 

 

정신줄 꼭 잡고 살자.  내 정신없음에 또 한사람을 유혹에 빠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