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마당가꾸기 실패&풀뽑기

다희풀잎 2023. 4. 9. 13:16

 

 

 

이사 와서 3년은 마당 가꾸기를 꽤나 열심히 했었다.

엄청나게 많은 꽃씨도 심고, 모종을 사서 옮기기도 하고,

연못에 연꽃과 수경식물도  키우고

틈만 나면 풀도 뽑고

 

 

대학 1학년때부터 학원강사 대학졸업후 학원경영 20년이상 

3년을  전업주부? ( 3년도 재택근무 웹디자인으로 용돈벌이) 그렇게 보내다  취업

40년동안 딱 3년 집에서 쉬어봤다. 

3년을 집 꾸미기에 열중

그러나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연못은 모기들 유충으로 몸살을 앓다가 다시 흙으로 파묻어 사라지고

잔디들은 점점 영역을 풀들에게 빼앗기고

 

마당은 엉망진창 

포기,방치 현재상태

내 한몸도 귀찮아지고, 남편은 항상 넘쳐나는 일로 마당에 신경 쓸 틈 없고

집 뒤쪽은 풀숲

뒷쪽은 일년에 몇번 밤주우러 만 가본다.

 

살아보니 나는 시골이 맞지가 않다.ㅠ.ㅠ

뭘 키우는 것도 못하고

눈 질끈 감고 지나치기를 십 년..

올해는 풀 뽑는 일을 비용을 지불하고 도움을 받자 생각하고 이웃 80대 할머니께 물어보았다.

혹시 풀 뽑아주실 수 있으시냐고

평생 해오신 일이니..전문가 

 

남편 말로는 한나절이면 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 인건비 12만 원에 혼자는 심심하니 친구와 하겠다고 24만 원을 달라셨다.

 

여기는 시골

도시의 할머니들 소일 인건비와 다르다는걸 잊었다.

여기는 일손이 부족하고 이곳분들은 자신의 농사일 말고도 남의 밭 일을 일당 받고 하셔서

내가 생각한것과 셈이 다르다

 

동네 할머니들은 포기하고 도시 할머니들 섭외했다.

4시간 일하시고 오만원에  두분 십만원으로 

 

(마당을 보니 온통 쑥과 냉이들.씀바귀, 하얀민들레들이네.

쑥은 뜯어서 쑥떡 만들어 먹고 있다.

우리집 마당은 방치 약을 치지않아 믿고 먹을수 있는 나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