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쑥이야 말로 웰빙,집에 두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는 식물

다희풀잎 2010. 12. 7. 08:20

 

 

 

쑥은 뿌리만 있어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추위에도 강해 서릿발이 하얀 이른 봄,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 뿐 아니라
늦가을까지 푸름을 잃지 않는다.
목이 타들어가는 웬만한 가뭄에도 끄떡없고, 발로 밟아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다.

 

 나는 쑥은 크게 나물용과 약용으로 구분한다.
주로 나물로 먹는 것은 물쑥과 참쑥이다.

참쑥은 키가 20㎝ 정도 자라며 향이 연해 쑥된장국, 쑥버무리, 쑥차, 쑥떡 등으로 이용해 먹기에 좋다.
나물용 쑥은 비타민 A·C, 칼슘, 철분이 많아 면역력과 항균력,
항암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용으로 이용되는 쑥은 대부분 인진쑥이다.

 인진쑥은 나물로 이용하는 물쑥에 비해 잎의 폭이 좁고 고유의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야산에서 나는 인진쑥은 키가 60~120㎝까지 자라며
 아래쪽은 나무처럼 단단하다.
 인진쑥은 약효가 뛰어나 농축액, 쑥팩, 뜸용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농축액으로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른 봄  나는 쑥캐기에 나선다..
다음해 봄 까지 사용할 쑥이니 엄청 많이 캐서 말려 놓는다..
 
잃었던 입맛 되찾아주는 쑥국
춘곤증에 시달리기 쉬운 봄엔 걸쭉하게 끓인 쑥국이 일품이다.

 하룻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쓴맛을 뺀 후,
된장을 푼 쌀뜨물에 넣고 끓인 쑥국은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그만이다.
 쑥을 날콩가루에 버무려 섞어 된장국에 넣기도 하는데,
구수한 콩가루로 맛이 더해져 독특한 맛을 낸다.

 

 

 



 

봄에 꼭 해 먹는 쑥 떡...

 

 

쑥에는 무기질과 눈을 맑게 하고 ,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A,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비타민C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이밖에 항암작용을 하는 풍부한 엽록소를 비롯해
식물성섬유,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다.
 쑥 80g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할 정도다.
한방에서 쑥은 몸을 덥게 해 냉과 습을 제거하는 온경약(溫莖藥)으로 쓰인다.

『동의보감』에서는 “쑥이 간과 신장을 보하며 황달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특히 사철쑥으로도 불리는 인진쑥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는 만성간염 환자에게 처방한다.
이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하여 짧은 시간에 변비 증상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 비만 또는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다이어트식품으로 음용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사용되는 곳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 된다.
피곤하면 혓바늘이 돋는데
우리집에선 어른 어린아이 할것 없이 쑥담배로 혓바늘을 낫게 한다..
말린 쑥을 종이에 말아 담배를 피우는데,
연기를 입에 물고 몇분동안 있다가 뱉어내기를 몇번 하면
혓바늘이 금방 낫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쑥은 민간 처치약으로 이용되었다.
 칼이나 낫 등에 베어 상처가 났을 때 쑥을 짓이겨 처매놓으면 덧나지 않고 잘 아물었다.
한방에서는 쑥이 부인병, 특히 자궁 출혈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말린 쑥으로 좌욕을 하면 좋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나 몸이 차서 일어나는 복통과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그밖에 쑥은 감기를 비롯해 열, 오한, 치질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몸이 좋지 않을때 망에다 말린 쑥을 넣고,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욕조에 족욕기에 넣고,
몸이나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회복이 된다..
 
봄에 들판에 가면 무한정 피어 있는 쑥..
 
쑥이야 말로 웰빙..
집에 두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