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 맘을

다희풀잎 2010. 12. 9. 08:02

     

     

     

    얼마전 부터 예전 홈의 글들을 정리중입니다...
    남겨둬야 할것보다 지워야하는게 더 많습니다...
    이미지가 보이지 않아서...
    스위시올린 계정이 사라져서..
    등등.....

    그런데 내 글을 삭제해가다 보면...
    글 밑에 댓글을 달아주신분들의 글은 어쩌나 고민이 됩니다...
    윗글을 삭제하면...
    자동으로 댓글들도 모두 삭제가 되잖아요...

    그때 나눈 이야기들이 내 원 글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데
    .....



    그래서 어느날의 댓글을 옮겨봤습니다...




    풀잎
    [2005/11/20]

    '사랑은 도대체 몇개인가?'
    사랑은 저마다 각각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우정같은 사랑이 있다면,
    한 눈에 반해 미친듯이 폭발하는 열정적인 사랑..

    환상속의 사랑...


    '행복의 극치속에서 공중을  붕붕 떠다니는 느낌
    사랑하는 사람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고,
    만나는 시간까지 기다릴수 없어 달려가는것,
    그를 보기만 해도 미칠듯이 행복하고
    온몸이 뜨거움으로 전율하는 상태'  

    아무리 미친듯이 사랑을 해도
    열정이 영원히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사랑의 열정 한 가운데 있을때는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소용돌이가 진정되고 나면
    '이게 사랑이었던가'
    하고 허무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이 현실의 냉정한 모습...  

    오래된 연인사이....
    서로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타성과 나태함이 끼어든다..  

    나에게 사랑이란...
    변하지 않는 믿음..

    시시때때로 불현듯..
    사랑하는 이를 떠올린다....
    이름을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불에 댄듯 뜨거움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아직까지..
    이런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물안개
    [2005/11/20]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물안개
    [2005/11/20]

    그 당시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게 본인들이었다고 생각했을텐데
    그렇게 쉽게 부서지는게 사랑인가보네요.
    지금 당장을 못참아,
    현실을 번복하고 싶지만,
    또 다시 반복될것을 알기에 눈물을 삼킵니다.
    참아야 하는데, 참아야 하는데,
    정말 지금 당장이 미쳐버릴것 같네요.
    지금 당장을 못참아 달려가고 싶네요.
    힘들더라도 그의 곁에서 힘들걸 하는 바보같은 후회도 들구요...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제가 지금 잠깐을 못참아 이러는거겠죠...?..

    그냥 평생인연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너무 힘듭니다...  

    분홍
    [2005/11/20 ]
    사랑도 우정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면, 알아서 정리되기 나름이죠..
    지금은 죽어라 힘들겠지만.. 또 금방 행복은 찾아오겠죠..
    어릴쩍 창피한 기억도 뿌듯했던 기억도 지금생각하면 추억이였을뿐인 것 처럼,
    행복도 나쁜기억도 금방 추억이 되겠죠.
    그냥 즐깁시다! 나쁜일과 좋은일이 있기에 삶의 맛이 있는 것이고,
    그걸 느끼려 이 세상에 왔으니까요  

    물안개
    [2005/11/20]
    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 맘을 ;;;
    그냥 잊으려하면, 다가오는 듯 맘을 보이고..
    맘을 보이는 듯 하다가도, 다시 멀어지는..

    어렵네요.. 무시하기도 다가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