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소박한 밥상 상추쌈에 소고기고추장볶음

다희풀잎 2011. 2. 27. 18:50

     

     

     

    비는 내리고....

    이런 날은 괜시리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해집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마냥 있을수는 없고,

    때가 되면 가족들 먹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주부...

    뭘 먹어야 하나..

    냉장고를 열어보니 사가지고 온지 열흘도 넘은 상추가 있더라구요..

    고기 볶아서 상추 쌈이나

    싸먹자 싶어 준비했습니다..

     

     

     

     

    문제의 상추...

    농사 짓기전에는 몰랐습니다..

    야채들이 그렇게 빨리 상하는 줄...

    텃밭에 가꿔놓은 배추나 상추 뜯어서 비닐에 넣어두면 3일이면

    잎이 노랗게 바래서 버려야해요..

    여름날은 이틀도 지나기전 상한답니다..

     

    그런데 파는것은 무슨일일까요?

    열흘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누런잎 하나없이 약간 시들하지만,

    먹는데는 지장 없거든요..

    약 치지않은 농삿물 손수 가꿔 먹다가,

    이런야채 먹을려면 솔직히 약간 찜찜하지만,

    겨울철에는  사먹을수밖에 없거든요..

    마당 귀퉁이에 겨울을 야채를 생각해서 조그만 비닐하우스 하나 만들 생각이랍니다.

    겨울철에도 이런 상추류같은 것  직접 가꾸어서 먹으려구요..

     

     

     

     

    쌈장을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고추장,된장을 넣어 쌈장을 만드는데,

    아이들 입맛을 고려해서 부드러운 쌈장을 만들었어요..

    고추장,된장,마늘에 마요네즈를 넣어 섞는거랍니다..

    색다른 맛이나요...

     

     

     

    상추 잘게 썰어 머무려 놓구요...

     

     

     

     

    소고기 양파랑 고추장 양념해서 볶았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는지..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ㅜ.ㅜ;;

     

     

     

     

     

     

    상추 쌈 싸먹으면 잠 마구 쏟아지지요...^^

    여름날 찬밥에 풋고추와 된장,상추쌈 싸먹고,

    낮잠  한숨 청하고 나면...^^

    소박한 밥상이지만 마음 가득하니 기분좋아져 있지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