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내 남편과친구남편의 맹목적인 세가지약품사랑

다희풀잎 2011. 7. 17. 12:49

 

 

 

얼마전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 온적이 있었습니다.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내 남편이나 친구남편이나 귀가 얇다는것과,같은 종류의 약품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의 이런일이'에 가끔 특정한  약품이나,도구,기호식품에맹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오는걸 보았지만,내 남편이 그러리라곤 생각못했다.나름 교육을 받은 사람이기에 ...친구남편도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기에그런식으로 터무니없이 몇가지 약을 만병 통치약 생각하는줄생각지못했습니다...

 

 

 

 

 

 

 

결혼후..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깜짝 놀란적이 많았습니다.. 

티비에서 보면
가끔 한가지 약을 맹목적으로 믿고,
배 아픈데도 파스를 배에다 바르고, 머리 아프면 머리에 바르고..
어느분은 참기름을,
주방용세제로  양치질을 하시는 분...
어느분은 식초를 약처럼 사용하는걸 보았는데..
그런일들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행동으로 알았는데..
막상 시부모님이 그러하신걸 보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시댁에는 많은 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처엔 무조건 후시딘, 피곤하면 박카스,
머리아프거나 조금만 몸에 이상이 와도  판피린....
효자인 남편은 고스란히 어른들을 빼다 박아서
똑 같습니다..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어찌 이럴수가!!!!!


아이 입술이 텄다며 입술에 까지 후시딘을 바르는 통에,
넘 놀라서 그 후부터는 혹시 아이들 입술에 후시딘 바르지나 않나 지켜봐야 합니다..

병이나 상처에는 그에 맞는 약이 따로 있다고 절대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해도...
아이들 모든 피부에는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후시딘을 발라주니..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찾는데, 기가차게 낫는다며 판피린을 권하지 않나,
조금 피곤하다고 하면 얼른 박카스를 대령합니다...^^
그러니 늘 시댁이나 우리집이나 판피린과, 박카스는 박스로 사다 놓습니다..

그런데...그 친구 남편도 똑 같이 한다더라구요..눈 아픈데  눈속에 후시딘 넣을까봐 염려가 된다고 웃더라구요..

 

우리집과 친구집 남편들이 이러니,단순,맹목적인 행동들은 교육과는 무관하다는생각까지 들더라구요,,아마...비슷한 분들이 더러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