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큰딸이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풀잎네'고구마찜닭'

다희풀잎 2011. 10. 16. 00:36

     

     

    3주전부터 큰 딸이 찜닭이 먹고 싶다고 말을 하는데도

    해주질 못했습니다.

     

    마당에 토종닭들이 돌아다니고 있어도 그림의 떡

    닭을 잡아줄 남편이 넘 바빠서 잡아줄 시간이 없었던 것...

    이번 여름 비가 넘 자주와서

    맡아놓은 공사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후부터는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현장에 출근하는

    남편..

    배달해서 시켜먹을려고 해도 찜닭 하는곳이 없고...

    시골이라서...^^

     

    어제 늦은밤 딸에게 전화가 왔더라구요.

    "엄마 찜~~~~닭~~~내일은 꼭~해~줘~~~"

    얼마나 먹고 싶으면 찜닭 노래를 합니다.

     

    먹고 싶은거 못 먹어 병 날까봐  집의 쫄깃 토종닭들 두고

    인근 소도시에 닭사러 나갔다왔습니다...

    ^^;;

     

     

    블로그에서 알게 된 화사랑언니가

    우리집 막내 좋아한다고 고구마를 보내주셨어요.

     

     

    늘 정을 나눠주시는 언니께 넘 감사한 마음...

     

    http://blog.daum.net/howlove1004  (화사랑언니블로그)

     

    벌써 언니와 인연을 맺은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작년 겨울인가?

    눈내리는데도 그 먼곳에서 체인감고 나를 만나러 달려와 준 언니..

    저 감동받았습니다..

     

     

     

    화사랑언니가 보내준 고구마와 단호박,표고버섯,양파

     

     

     

     풋고추,,,,

    그러고 보니 산거라곤 닭한마리뿐,,,

    나머진 모두 집의 텃밭용이랍니다...

     

     

     

    먼저 닭을 삶아 물을 버리고

     

     

    깨끗하게 닭을 한번더 깔끔하게  씻어주었습니다..

     

     

    얼려둔 마늘과 새로 깐 마늘 덤뿍 넣고

    들기름,진간장,고춧가루를 넣어 닭 밑간해두고,,,

     

     

     

    찜닭에 절대 빠질수 없는 당면을 얹구요..

     

     

     

    준비해둔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전 음식만들때  설탕 사용은 거의 하지않는편이랍니다.

    야채나 과일로 단맛을 낸답니다.

    설탕 들어간 요리를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식탁에 특대형접시를 얹어두고..

    딸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막내를 생각해서 고춧가루는 적당하게...

    막내만 없으면 입이 얼얼하도록 맵게 만들고 싶지만...^^;;

     

     

     

     

    특대형 접시에 가득찼습니다.

     

     

    찜딝을 보자마자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보내고 의자에 앉은 수험생 큰딸

    "엄마 찜닭 먹고 싶어  병날것 같았어~~"

    ㅎㅎㅎ

    이제 수능도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기숙사에서 토요일 저녁에와서 일요일 아침 돌아갈때까지

    잠만 자더니...

    이젠 공부한다고 앉아 있네요.

    긴장이 되는지 잠도 안온다고 합니다.

    맘편하게 먹고 자라고 해도 잠이 안오나봐요...

     

    이쁜 딸  아프지말고 시험 보는 날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