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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 몰라보는 폭력수닭이 가야할 길은..^^;;

다희풀잎 2011. 5. 29. 12:12

 

 

계란을 먹기 위해 토종닭을 스무마리 키우다가

열두마리는 팔고, 한마리는 먹고...^^::

수닭두마리 암닭 다섯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닭   한 마리가 모이주는 주인도 몰라보고

모이 주러 닭장만  들어가면 달려와서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

저와 막내는 모이 줘야하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의 종아리..

 

막내의 무릎..

 

 

 

할퀴고,쪼고,날아와서 하이킥을 날리고....

모이주기가 겁이 날 정도 ...

 

 

 

그럴때마다 놀라서 수닭에게 집어던진  닭 모이통은 이렇게 깨져 부서졌습니다..

 

며칠전 티비에서 동물프로그램을 보는데

우리집과 똑 같은 수닭이 다른집에도 있더라구요.

주인은 늘 큰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수닭이 공격하면 큰 빗자루로 방어를 하더라구요..

동물 박사 말에 의하면 수닭 두 마리중 한마리는 늘 서열싸움에서

지는데 진 수닭이 주인을 만만하게 보고 화풀이를 한다더라구요...

 

모이도 닭들이 잠이 든 밤에 몰래 놓고 나오더군요,,

폭력을 행사해도 수닭을 잘 키울거라는 티비속 수닭 주인과는 다르게

우리는 수닭을 용서할수가  없었습니다..

 

 

딸일이라고 하면 두손걷고 급 흥분하는 우리집 남편..

상처 난 딸 다리를 보자마자..화가났는지..

 

수닭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잡은 수닭...

 

 

닭의 잡 냄새를 없애기위해..

감와인이 들어 간 물에  닭을 담구어 두고,,

 

 

감 와인에  목욕한 닭과,

 

 

 

 

야채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닭은  오래 삶아야 합니다.

마당에서 뛰어 놀던 닭들은 마트에서 마트 닭들과는 다릅니다..

질겨요....

하지만 쫄깃함은 마트에서 파는 일반 닭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닭,마늘,고춧가루,고추장,간장,표고버섯가루(조미료대용)를 넣어

푹 끓이고...

 

 

 

 

오래 끓인 닭에  준비한 야채를 넣고...

 

 

 

닭볽음탕을 만들었습니다...

 

주인도 몰라보고 폭력을 행사하는 수닭이 가야할길은...

주인가족들의 몸보신 용으로 식탁으로  올라가는 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