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5

혼자서도 잘 놀기..

토요일 늦은시간까지 누워있으면서 머리속에선 계속 누워있자. 아니야 나가서 걷자.. 아니야. 집에 있자.. 아니야 나가야 해. 2년전? 까지만 해도 나는 장롱(자리 잡으면 움직일줄 모른다고),집귀신 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집에 있는걸 좋아했다. 그런데 집에 가만 들어앉아 있는 시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분들은 마당에서 꽃을 키우고,풀 정리며,추수도 하는데, 나는 그런일이 나와 맞지않는다는걸 이곳으로 온 3년뒤쯤 깨달았다. 그릇 1000개 씻기가 그런일보다 적성에 맞다. 아이들도 집에는 주말이나,월말에 오고 편하자고 식사도 외식이 많아지니 집에서 할일이 많이 줄었다. 많은 시간은 멍때리기로~~~~~~ 남편은 운동을 권하지만, 자신이 즐기지 않는일은 오래하지못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운동..

✎. Have a biast 2017.09.18

기도하며 손으로 만든 수험생딸 '도시락가방'

수능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시험날 도시락을 준비해야하는데, 보온도시락이 없더라구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급식을 하니 도시락을 준비해야할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것들은 소풍갈때 사용하는 플라스틱류.. 추운날 식은밥을 먹일수는 없기에 보온도시락을 구입하고 보니, 가방에는 딱 반찬통과 밥통넣을공간뿐이더라구요. 추운날 뜨거운물도,국도 따로 담아주고 싶은데 그러면 가방 두개를 준비해야할것 같아서 도시락 가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냥 사서 주거나, 집에 있는 가방을 사용해도 되지만, 엄마로서 정성을 담아 뭔가를 준비해주고 싶었습니다. 시험날 준비해줄 도시락과 보온물병. 작년인가? 가방 하나 만들려고 사둔 하얀색 소가죽입니다. 미루다 큰딸 도시락 가방을 먼저 만들게 되었네요,,,^^ 구김이 있지만 나중..

✎. Interior & DIY 2011.11.01

주물 난로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추억들이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대전에 있는 친구가 우리집 근처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 손님올때 모시고 가는 작은 찻집 쉼터에 갔다. 결혼을 하면서 커피숍에 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친구들을 자주 만날 시간도 없었고,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는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는 장소는 롯데리아 같은 곳이였다. 아니면 피자집 같은곳.... 조금 큰곳은 대부분 아이들 놀이터가 있기에 마음놓고 친구와 수다를 떨수 있어 좋다. 그러다 보니 컴컴한곳에 들어가 앉아 있는게 별로 내키지 않아 분위기 있는곳에 잘 가지 않았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난뒤, 우연한 기회에 근처 저수지옆 쉼터를 알게 되었다. 밝아서 좋고, 차종류도 다양하고, 안에서 과자나, 컵라면 같은것을 먹을수 있어 편안하고, 많은 책들이 있어 이름처럼 쉬다가 오는 곳이다 쉼터라는 이름처럼 주인의 ..

✎. Memory story 2010.12.17

그렇게 살이 안찌더니...지금은 물만 먹어도..피와 살이...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항상 허기가 져서 먹어도 먹어도..또 배가 고팠으니까... 초등학교시절부터 먹는 양이 남달랐다. 하루에 4-5끼를 먹고 간식을 또 챙겨 먹었으니까 중학교때는 수업 마치고 꼭 들러는 분식집에서 우동하나, 만두하나 더 먹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챙겨먹었다.. 그런데도 ..

카테고리 없음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