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ve a biast 86

겨울바다는 살아있다. 동해

여행을 떠나기전..준비 과정이 전과 달라졌다... 무작정 떠나서...마음닿는곳에 머물다 오던것과 달리.. 출발하기전...인터넷검색부터... 어디에서 출발해서..어디까지... 식사할 식당이며...머물 숙소까지... 어느곳이 맛있으며..친절한지... 가족과 여행을 하다보면... 꼭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식사하러 들어간 식당이 음식맛은 제로인데,,,가격은 바가지... 숙소를 찾았는데..밖과 다르게 속은 청결하지 못할 때..등등.... 미리 다른사람의 여행담을 읽어보고....추천하는 식당을 가면... 60%이상은..만족수준... 이번 여행은 출발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물론 그런것 없이 그냥 가서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을 그런일들로 기분 상하고 싶지 않았다...

✎. Have a biast 2011.01.07

떠올려보세요.지나간 기억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때도 있답니다

길을 걷다가, 아니면 여행중에 예쁜 집들을 만나게 되면 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눈 속에 넣어두고 온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겨서 가까이 다가가서 이리저리 살피기도 한다. 여러가지 색들로 칠해진 창틀과, 밖에 내다 놓은 화분들을 바라보며 창안의 공간과, 그곳에 사는사람들은 뭘하는 분들일까? 하고 여러가지 공상에 빠져 보기도 한다. 우연하게 옥천 어느 산길을 가다가 어느 집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백년은 넘어 보이는 초가지붕에 흙으로 지어진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집이 였다.. 오래되어 쓰러져 가는집을 주인이 조금 개조한듯 보였다. 하지만 어쩜 그렇게 예쁘게 꾸며 놓았는지... 창위에 많은 화분을 메달아두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는 창,그리고 집 주변도 산과 어울리게 정겨운 들꽃..

✎. Have a biast 2010.09.18

우포에서

월요일 이른 새벽^^ 3시에 우포에 갔다.. 도착한 시간은 4시30분.. 낮의 기온만 생각하고 긴팔 티셔츠에 니트 하나 걸치고 갔다가 추워서 혼났다.. 어디 비닐이라도 있으면 걸치고 싶은 마음..ㅠ.ㅠ 멀리서 노 젓는 아저씨 등장.. 여태까지 우포 사진을 볼때마다..저 아저씨는 그냥 고기 잡는 분 인줄로만 알았는데, 보수를 받고 연출해 주시는 모델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또 놀란건 이른 시간에 많은 분들이 와 있었다는것.. 초보인 나는 그분들이 갖추고 온 장비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괜히 위축되어 어디 구석에 찌그러져있고 싶은 마음뿐,,,, 400여장을 담아와서 며칠동안 틈 날때마다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풍경사진은 어렵다.. 야생화에 관심이 있다 보니 늘 들꽃에만 관심을 두었었다.. 그러다 보니 늘 ..

✎. Have a biast 2010.08.29

70년대의 기억을 더듬어며...

사라진 간판... '미장원..' 요즘은 슈퍼라는 간판도 대부분 마트로 바뀌었다.. 간판도 유행따라 명칭이 바뀐다.. 엄마 산소에 갔다가 삐라를 여러장 주워 학교에서 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그때는 투철한 방공 교육 덕분에 공산당은 모두 얼굴도 빨갛게 손에 털이 난줄 알았다.. 라디오 를 듣다가 어쩌다 북한 방송이 나오면 화들짝 놀라 빨리 꺼버린 순진한 어린시절.. 쥐도 엄청 많아서 집에 쥐약이나 쥐덫을 놓은집들이 대부분이였다.. 죽으라는 쥐보다 강아지들이 쥐약을 먹고 죽는일이 많은 시절.. 선술집.. 친구네 집이 선술집을 해서 가끔 놀러가면 막걸리찌꺼기에 설탕을 넣어 우리를 접대했다.. 콩을 넣은 씨레기국이 정말 맛있었는데... 극장의 영화는 언제나 단체로 보는 문화교실... 그때 임예진 나오는 진짜 ..

✎. Have a biast 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