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36

여자도 어렵지 않게 할수 있는 지붕 슁글 공사

거실앞 베란다를 넓히는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집을 설계할때 실수 였던게거실 창의 유리를 불투명으로 했다는것..창 크기가 작다는것..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일까?집을 높여서 짓고 거실 창도 밖에서는 집안이 보이지 않게 시공했더니,답답하더라구요.밖에서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유리도 있는데,그 생각을 못한겁니다. 집을 짓기전 살던 집이 팔려서 집을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우선 짓고 있는 집안으로 짐을 빨리 넣어야한다는 생각에,넘 서둘렀던 것... 이번에 통으로 창을 내고 앞 베란다를 넓게 확장 공사 예정에 있습니다.공사 마무리하면, 저의 작은 소원^^밤 하늘 별 보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앉아 영화보는 것..프로젝터를 사 놓고는 한번도 사용을 못했습니다.베란다에 밤에만 사용가능한 미니 영화관을 만들려구요....

✎. Interior & DIY 2012.06.27

남편에게 ^^ 사랑받는 아내로 살수 있는 이유는...^^

남편 대학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을 때 결혼했습니다. 제 나이 스물 여덟...^^ 아홉수에 결혼하는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12월에 청혼 받고 다음해 1월에 음력설 일주일전 ^^;;결혼했습니다.. 일주일 뒤,,, 스물 아홉.. 아직 학생이였던 남편 주변친구들도 모두 대학생들... 약간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우리집은 늘 남편 친구들로 북적였습니다. 친구들은 방학하면 서울서 내려와 우리집에서 한달이상 있다가기도 하고, 혼자 와 있는것도 아니고, 남동생둘까지 ..도합 셋이 와서 있다가는 경우도 있으니 친구모친은 늘 내게 미안해했지만, 대가족인 가정에서 살아 그런지.. 저는 하나도 불편하거나 짜증 나지 않더라구요...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은걸 좋아하니.. 있는 동안에 편안하게 있다 가도록..

✎. Clumsy love 2012.06.26

부부싸움을 그만둔 이유는..

남편과 함께 한 세월이 점점 길어집니다.^^ 어린시절 친구.. 둘다 모태신앙 같은 성당을 다녔고,같이 과외도 하고... 이렇게 말 하면 모두들 일찍부터 연애를 했겠는데요...~~~^^ 단 1%의 거짓 없이 어린시절부터 결혼하기 얼마전까지 여자친구처럼,그런 친구였습니다. 항상 단체로 만났지..둘이서 만난적도 없구요.. 그저 편안한 친구.이상 이하도 아니였는데.. 인연이 될려고 그랬는지.. 남들이 말하는 사귀는 과정 없이 남편의 결혼하자는 말에, 그냥 '그래' 그리고 일사천리 바로 상견례..약혼 이어서 결혼... 그리고 학업,고시공부로 몇년을 주말,월말 부부로 지낸 우리부부....^^ 지금까지 토끼같은 두딸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부부 싸움,,, 넘 자주 하면 좋지 않지만, 어쩌다 가끔 하는것은 부..

✎. Clumsy love 2012.06.21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

6월호 샘터 책을 읽다가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닥종이 공예가 김영희씨의 글.. 68세에 누군가에게 연애편지를 보내고 난 이전과 이후의 느낌에 대한 글이다. 그 나이에 보낼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건 좋은것이리라..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 나도 그러리라...^^ 연애 편지가 아니더라도..편지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에게는 과거에도,현재도, 아마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편지.. 수많은 이야기와 그리움... 정성스런 사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간,,편지.. TO. 를 시작으로 From으로 끝을 맺을때까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책갈피 사이에 꽂아두었던 낙엽과 꽃잎... 이해도 제대로 되지 않은 시구절... 별처럼 반짝이던 단어들... 편지지 고르는 ..

✎. Clumsy love 2012.06.02

생일 축하한다며 남편이 건네 준 호박꽃 한송이^^;;

이른 새벽 열심히 단잠을 즐기고 있는 내게 남편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다희야 생일 축하 해." 쉽게 눈이 떨어지지 않아 눈을 감고 있는 제 귓가에 뭔가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뜨고 바라보니 호박꽃 한송이를 가지고 남편이 장난을 치고 있더라구요.. 새벽부터 큰 웃음 안겨 준 남편... 못생긴 여자를 호박꽃에 비유하지만, 사실 호박꽃을 가만 들여다보면 '한 이쁨' 합니다.^^ 생일이 되면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더운 여름날 내가 태어나 몸조리하느라 힘드셨을 엄마.. 몸이 허약해서 늘 누워만 있는 막내때문에 속 앓이를 많이 하셨을 울 엄마.. 다섯살이 넘 도록 똑 바로 걷지도 못했으니.. 나는 엄마에게 제일 아픈 손가락이였을겁니다.. 어린 나를 두고 세상을 떠날때 까지도.....

✎. Memory story 2011.08.18

내 남편과친구남편의 맹목적인 세가지약품사랑

얼마전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 온적이 있었습니다.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내 남편이나 친구남편이나 귀가 얇다는것과,같은 종류의 약품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의 이런일이'에 가끔 특정한 약품이나,도구,기호식품에맹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오는걸 보았지만,내 남편이 그러리라곤 생각못했다.나름 교육을 받은 사람이기에 ...친구남편도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기에그런식으로 터무니없이 몇가지 약을 만병 통치약 생각하는줄ㅎ생각지못했습니다... 결혼후..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깜짝 놀란적이 많았습니다.. 티비에서 보면 가끔 한가지 약을 맹목적으로 믿고, 배 아픈데도 파스를 배에다 바르고, 머리 아프면 머리에 바르고.. 어느..

✎. Clumsy love 2011.07.17

주인도 몰라보는 폭력수닭이 가야할 길은..^^;;

계란을 먹기 위해 토종닭을 스무마리 키우다가 열두마리는 팔고, 한마리는 먹고...^^:: 수닭두마리 암닭 다섯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닭 한 마리가 모이주는 주인도 몰라보고 모이 주러 닭장만 들어가면 달려와서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 저와 막내는 모이 줘야하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의 종아리.. 막내의 무릎.. 할퀴고,쪼고,날아와서 하이킥을 날리고.... 모이주기가 겁이 날 정도 ... 그럴때마다 놀라서 수닭에게 집어던진 닭 모이통은 이렇게 깨져 부서졌습니다.. 며칠전 티비에서 동물프로그램을 보는데 우리집과 똑 같은 수닭이 다른집에도 있더라구요. 주인은 늘 큰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수닭이 공격하면 큰 빗자루로 방어를 하더라구요.. 동물 박사 말에 의하면 수..

✎.Cooking 2011.05.29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남편 찜질방 황당사건

처음 찜질방이 등장했을 때 난 넘 행복했다. 어릴때는 목욕탕의 온탕에도 들어가질 못하고, 30분만 있어도 숨이막혀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아이둘 낳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자꾸 뜨거운온돌,온탕을 즐기게 되었다.. 아이 낳고 몸조리를 못해서 그런지.. 추위도 엄청 느끼게 되었고... 찜질방이 생기고 난 후 틈만 나면 들락거리며 숯가마,불가마에 정을 덤뿍 붙여갈 즈음... 우리가족은 그날도 단체로 찜질방에 갔다.. 흩어져서 이곳저것에서 땀을 내고 있다가 남편이 보이질 않아서 찾기시작했다.. 이곳 저곳 찜질방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 황토방에서 업어가도 모를만큼 잠에 취해 잠든 남편을 발견했는데.. 헉...이게 무슨 일... 내 남편 곁에 어느여인이 딱 붙어 누워 남편을 더듬고 있는게 아닌가? 내..

✎. Memory story 2011.05.16

자식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매맞는 여자들

7년을 단골로 다닌 미용실이 있다. 소도시 중앙통에 위치한 미용실 주인은 세련되기도 했지만 여자가봐도 참 이쁜 얼굴의 소유자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몸매도 아가씨 못지않은.... 인근대학에서 수업도 들어가며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친해지고 난 후에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는 내게 충격이였다.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주인장의 남편은 능력도 없는데다,주색잡기에, 폭력까지.. 미용실 들릴때 가끔 출근을 안해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가 ,남편에게 심하게 맞아서라니..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는 폭력의 강도가 더 심해진다니.. 일 이년도 아니고 30년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왔는지.. "능력도 되는데 왜 그러고 살아요. 당장 헤어지지~" "자식들을 보고 참았지. 아버지없는 아이들로 키우고싶지..

✎. Clumsy love 2011.05.10

처갓집에서 씨암닭 한마리도 못 먹은 남편을 위해'토종닭백숙'

형제 자매가 열둘이나 되는 집의 막내가 저랍니다. 엄마는 초등학교1학년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아버진 제 나이스물일곱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지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제게 엄마같았던 큰 언니 마저도 제가 결혼하고 난 후 위암으로 엄마 곁으로 떠났지요.. 장모사랑은 사위라는데... 남..

✎.Cooking 2011.02.26

전업 농부의 아내로 살았었던 4년의 추억담.

2004. 5. 12 남편이 농사를 짓는다며, 갑자기 시골로 내려간다는 말을 작년 3월에 했다. 하고 있는 사업이 자리를 잡아서 잘되는 편에 속했고, 그 안락함에 젖어 살때이니, 처음 그말을 남편에게 들었을땐 내 귀를 의심 했다. 남편 성격이 내성적이고, 나무나 ,꽃키우고, 묵묵하게 일하는걸 좋아하는줄 알았지만, 아이들은 자꾸만 성장해 가는데,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남편이 원하는 일이기에, 그렇게 하라며 동조 했다. 그후 내가 보기에도 남편의 표정은 달라 보였고, 행복해 보였다. 몇주에 한번씩 남편 농장엘 가면 아이들도 땅을 밟으며 뛰어다니고, 5000평 정도의 들에 심어진 각종 야채며 나무들을 보며 나도 마음이 여유로워 짐을 느꼈다. 농사를 짓는 것은 경제..

✎. Memory story 2010.11.20

커피만 마시면 '싸움녀'가 ?^^

남편을 위해 커피를 내린다. 집안 가득 해즐넛 향으로 가득찬다.. 코로만 음미할뿐 마음 놓고 마시지는 못한다. 마셨다 하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목소리가 높아진다. 커피만 그런게 아니라, 카페인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는 모든것에 전부 반응한다.. 커피를 마신 날은 내 스스로 마음을 잡을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유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게 된다. 다른사람이야 가족이 전부지만.... 이유없이 남편에게 삐딱하게 말을 한다. "니 오늘 커피 마셨나?" 남편은 뒷걸음질 친다..얼른 피하는게 상책이라면서... ㅎㅎㅎㅎ

✎. Think 2010.11.16